STORAGE
러브버그, 생태계의 동반자일까 도시의 골칫거리일까?
최근 몇 년간 여름철,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러브버그가 대량 출현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불편을 동시에 불러일으켰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수도권에서 큰 이슈가 되었던 것과 달리 다른 지역에서는 러브버그 목격 사례가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수원이나 용인처럼 수도권과 가깝고, 자연이 풍부한 지역에서도 이 곤충을 거의 볼 수 없었죠. 러브버그의 정식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로, 털파리과에 속하는 곤충입니다. 암수가 짝짓기 상태로 함께 비행하는 모습이 흔해 ‘러브버그’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2022년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등에서 처음 대량 출현이 보고되었으며, 2023년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징그러운 외형 탓에 불쾌감을 주는 벌레로 인식되었지만, 해충이 아닌 익충으로 ..
2025.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