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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계절을 탄다?! 사계절 차량 관리법 🚗

2025. 10. 13. 18:24

 

지난 9월을 끝으로 발행이 종료된 탑기어 코리아. 저는 오랫동안 그 잡지를 구독하고, 넷플릭스에서 추천이나 최근에 본 콘텐츠 목록에 늘 Car Master 시리즈가 올라와 있을 만큼 자동차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만큼 자동차의 성능과 디자인뿐만 아닌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차는 사람처럼 계절을 탑니다. 겨울엔 혹한을, 여름엔 뜨거운 열기를, 봄과 가을엔 미세먼지와 큰 일교차를 겪지요. 여름철 장거리 운전 후 차량이 갑자기 멈추거나, 추운 겨울 아침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당황했던 경험 한 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사람들의 옷차림과 생활 습관이 달라지는 것처럼 자동차도 계절에 알맞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래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차량 운행을 위한 계절 별 차량 관리 포인트를 알아보겠습니다.

 

 

봄, 황사로부터 내 차 지키기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바로 황사와 꽃가루입니다. 황사와 더불어 봄마다 이슈가 되는 미세먼지는 10㎛ 이하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를 의미합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에 불과합니다. 1㎛가 1,000분의 1mm라 하니 그 크기가 상상이 되시나요? 아주 작은 미세먼지는 우리의 건강뿐만이 아니라 자동차의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꼭 챙겨야 할 관리 포인트는 무엇이 있을까요?

 

1. 먼지떨이는 NO! 귀찮아도 세차가 중요한 시기

엔진 덮개(Bonnet)와 앞 유리에 뿌옇게 쌓인 미세먼지와 송홧가루를 보면 당장 먼지떨이개로 털어내고 싶어 지는데요. 황사와 미세먼지는 단순한 먼지가 아닌 구리, 납, 알루미늄과 같은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먼지떨이개로 닦는 순간 중금속에 의해 차량의 페인트 막이나 유리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흠집은 무척 작아서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손상이 된 유리에는 유막이 더 잘 생기기도 하고, 흠집 사이로 오염 물질이 달라붙어 심할 경우 차체의 부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귀찮더라도 손 세차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압수로 먼지를 충분히 헹군 후 부드러운 스펀지나 극세사 타월을 사용해 세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잊지 말아야 할 작업은 자동차 하부 세차입니다. 차량의 하부는 오염되기 쉽고, 오염된 하부에 미세먼지가 달라붙을 경우 차체의 부식 속도를 가속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격 황사 철이 시작되기 전, 스팀과 고압분사기를 이용해 차량의 하부까지 꼼꼼히 세차해 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차량 관리

봄철, 미세먼지 관리에는 뻣뻣한 솔의 기계 세차보다는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한 손 세차를 추천합니다.

(출처: ChatGPT 생성)

 

2. 실내 관리의 핵심은 필터 관리: 엔진룸의 에어필터까지 꼼꼼히!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나 고속도로에서는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공기 순환 모드로 차량을 운행해야 한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아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내부 공기 순환 모드는 미세먼지나 꽃가루가 차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해 주는데요. 하지만 필터에 이미 먼지가 많이 쌓여 있다면 효과는 미미하겠죠! 차량 공조 장치의 필터(에어컨 필터)는 일반적으로 6개월 또는 약 1만 km 주행 후 교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필터 교체와 관련해서 많은 분이 놓치는 부분은 바로 엔진룸에 있는 에어필터(흡기필터)도 교체해 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에어필터는 자동차 엔진으로 유입되는 먼지와 이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자동차 내부로 들어오는 공기의 질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엔진의 성능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염된 에어필터는 에어컨과 히터의 풍량을 약하게 만들고, 차량 내부에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결정적으로 엔진용 에어필터가 막혀 있으면 흡기 효율이 떨어져 연료 소모량이 증가하고 엔진의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에어필터 점검 Tip

- 필터 색상이 진한 회색으로 변해 있다면 교체 시기입니다.

- 에어컨 / 히터 작동 시 풍량이 약해졌거나, 냄새가 난다면 점검이 필요합니다.

- 엔진오일과 교체 주기를 맞추어 엔진오일 교체 시 함께 교체하면 잊지 않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자가 교체 방법도 무척 간단한 편입니다. (참고: 에어필터 자가 교체법)

 

 

여름, 장마로부터 내 차 지키기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여름은 자동차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계절이면서도 자동차 관리에는 가장 까다로운 계절입니다. 따라서 더욱 꼼꼼하게 차량을 살펴보아야 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1. 기본 중의 기본, 와이퍼 점검하기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와이퍼의 상태를 미리 점검해야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와이퍼를 교체해야 합니다:

- 와이퍼 블레이드가 변색되었거나 작동 시 소음, 떨림이 발생할 때

- 유리 표면에 부분적으로 닿지 않을 때, 작동 시 줄이 생기거나 물기를 제대로 닦지 못할 때

- 와이퍼의 고무 재질이 경화되었을 때

 

와이퍼 교체는 무척 간단합니다. 와이퍼 암을 들어 올려 갈아 끼워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최근 출시되는 일부 차종은 와이퍼 교체 모드를 두고 있어 와이퍼 교체 모드로 바꿀 경우 와이퍼 암이 직각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이는 차종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차량 설명서를 참고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유막 제거와 발수코팅제 도포는 한 쌍으로 관리하기

유막이란 자동차 유리 표면에 운행 중 달라붙은 배기가스의 찌꺼기나 왁스, 기름기 등이 얇은 막의 형태로 코팅된 상태를 말합니다. 유막이 쌓이면 차창이 뿌옇게 보여 시야가 흐려집니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비가 내리거나 습한 날씨에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여름철에 특히 신경 써서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자동차 유막이 생기는 이유

 

유막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Step 1. 유리 표면을 깨끗이 닦아줍니다. 
Step 2. 유막 제거제를 극세사 타월이나 스펀지에 묻혀 원을 그리며 문질러줍니다. 
Step 3. 약간 건조한 다음, 젖은 수건 또는 물로 닦아준 후 마른 수건으로 한 번 더 닦아 마무리합니다. 
Step 4. 발수코팅제를 유리에 도포해 줍니다. 

위에 설명드린 것과 같이 유막 제거와 발수코팅제 도포는 한 쌍으로 관리해 주어야 효과적입니다. 특히 발수코팅제를 도포해 주면 물방울이 튕겨 나가 폭우와 폭설, 고속 주행 시 시야 확보에 매우 유용합니다.

 

 

건조한 가을, 자동차도 오일류 점검이 필요해요!

차량 관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오일류 점검입니다. 한여름 고온과 높은 습도에 각종 오일류의 변형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여름이 지난 후, 차량 오일류를 점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동차에는 흔히 알고 있는 엔진 오일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오일이 사용됩니다. 자동차의 오일류는 흔히 '자동차의 혈액'으로 비유될 만큼 중요한 부분이죠. 오일 관리에 소홀하면 차량의 성능 저하와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엔진 오일, 미션 오일, 브레이크 오일에 대한 관리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차량 관리

차량의 주요 오일류와 역할

 

1. 엔진 오일

엔진 오일은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을 보호하는 기본 오일입니다. 차량을 운행하시는 분이라면 모르시는 분이 없을 텐데요. 명칭 그대로 엔진 내부의 윤활을 담당하여 엔진룸 내부의 금속 부품 간의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카본 찌꺼기와 같은 엔진 내부의 불순물을 청소하고 엔진 내부에서 발생한 열을 흡수해 식혀주는 엔진 냉각 기능도 수행합니다. 이처럼 엔진 오일은 자동차 엔진의 효율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엔진 오일 점검 방법과 교체 시기

- 엔진 오일을 점검할 때는 시동을 끄고 10분 정도 후에 엔진 오일 게이지(딥스틱)를 꺼내 오일의 양과 상태를 확인합니다.

- 오일의 색이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갈색으로 변했거나, 점도가 물처럼 묽어졌다면 교체해야 합니다.

- 엔진 오일은 일반적으로 주행 거리 1만 km마다 교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단, 운전 습관이나 주행 환경에 따라 교체 주기가 앞당겨질 수 있어 주기적인 확인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미션 오일

미션 오일은 변속기 내부에서 기어가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윤활유입니다. 자동차의 미션(Transmission, 변속기)은 고온/고압의 상황에서 정밀하게 기계 부품들이 맞물려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요, 미션 오일은 이때 기어 간의 마찰과 충격을 최소화하고 변속 시 발생할 수 있는 이질감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부드러운 변속을 위한 숨은 조력자라고 볼 수 있죠!

때문에 만일 미션 오일의 오염, 부족 등의 현상이 생기면 변속 타이밍이 느려지거나 RPM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변속 시 차량의 움직임 이상(꿀렁거리거나, 변속 충격이 지나치게 느껴지는 등)이 생기기도 하므로 정기적인 점검이 중요합니다.

 

미션 오일 점검 방법과 교체 시기

- 충분히 예열된 차량을 평지에 정차한 후, 시동 상태에서 기어를 P-R-N-D 순으로 번갈아 넣습니다.

- 이후 기어를 P로 바꾼 후 보닛(Bonnet)을 열어 엔진룸을 볼 수 있는 상태로 둡니다.

- 엔진룸의 미션 오일 게이지(빨간색) 고리를 잡아당겨 깨끗하게 닦은 후, 다시 끝까지 넣어 오일의 양이 F(Full)와 L(Low) 사이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 L에 가까워져 있다면 미션 오일 보충이 필요합니다.

- 미션 오일 색이 맑을 경우 양호, 붉은빛을 띠고 있을 경우 보통, 짙은 갈색을 띠거나 탄 냄새가 난다면 교체가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 일반적으로 미션 오일은 주행거리 6만~8만 km 마다 교체해 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3. 브레이크 오일

브레이크의 작동 원리나 브레이크 오일의 역할에 대해서는 잘 몰라도 브레이크 시스템에 이상이 있다는 것이 안전에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위험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브레이크 시스템을 점검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정도를 체크해야 한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그렇다면 브레이크 오일은 왜 점검이 필요할까요? 
브레이크의 작동 원리를 살펴보면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 브레이크 오일을 통해 전달되어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를 밀착시켜 마찰을 일으키고 → 결과적으로 자동차를 멈추게 합니다. 따라서 브레이크 오일이 부족하거나 오염되어 있다면 브레이크 패드에 압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제동 거리가 늘어나거나 브레이크가 밀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브레이크 오일에는 알코올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일 내 수분 함유량이 많아지게 되면 끓는점이 점점 낮아지게 되고, 이는 자동차의 제동력 저하와 더불어 심할 경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페이드 현상(페이퍼 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페이드 현상은 브레이크 오일의 교환 주기를 놓쳤을 때 주로 발생합니다.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자동차라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으신가요?

 

브레이크 오일 점검 방법과 교체 시기

- 브레이크 오일 탱크는 엔진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오일 탱크 외부의 눈금선을 통해 잔량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Max와 Min 사이에 있다면 정상 범위입니다.

- 브레이크 오일은 차량의 운행 거리나 시간에 따라서 소모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Min에 가까워져 있거나 그 이하로 줄어들어 있다면 브레이크 패드 교체 주기가 도래한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합니다.

- 브레이크 패드가 충분히 남아 있음에도 브레이크 오일이 줄어들었다면 브레이크 오일 누유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 오일의 색상이 노란색(호박색)인 경우 정상, 갈색으로 변한 경우 오염이 진행된 상태로 교체가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 전기차는 희생제동 기능이 있어 브레이크 사용 빈도가 적은 편이긴 해도 차체의 무게가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무겁기 때문에 브레이크 오일 점검은 주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 일반적으로 브레이크 오일은 주행거리 3만 ~ 4만 km 마다, 브레이크 패드는 3만 ~ 6만 km 마다 교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 오일 교환 위치

(출처: Kixx 엔진오일 홈페이지)

 

 

겨울, 작은 점검이 큰 사고를 막는 계절

1. 눈길 안전 운전의 시작은 타이어 점검부터!

자동차가 유일하게 노면과 맞닿는 부품. 운전을 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 써야 하는 부품 중 하나는 바로 타이어입니다. 계절의 변화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부품 역시 타이어인데요, 계절이 바뀌면 도로의 온도와 노면의 상태가 달라져 타이어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여름에는 도로의 표면이 뜨거워지면서 타이어의 마찰력이 증가하고, 겨울에는 노면이 얼어붙어 미끄러짐이 심해집니다. 특히 마모된 타이어는 겨울철 미끄러운 노면에서 안전에 취약하기 때문에 한파가 오기 전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에는 마모 한계선 점검, 100원 동전을 활용하여 점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모 한계선 점검

타이어 트레드(접지 면)에는 마모 한계선을 나타내는 지표가 새겨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트레드의 홈 사이에 새겨지는 막대형 지표와 트레드와 사이드월 경계 면에 새겨지는 삼각형 지표가 있습니다.

새 타이어의 트레드 홈의 높이는 보통 8mm입니다. 타이어가 마모되어 트레드 홈 높이가 3mm 이하로 낮아지면 제동력이 급격이 감소하고,  트레드가 마모 한계선(평상 1.6mm 높이)과 같아지거나 이보다 낮아지면 새 타이어로 즉시 교체해야 합니다. 

 

차량 관리

타이어 마모 한계선 확인법

(출처: 금호타이어 블로그)

 

100원 동전 점검

저는 자동차 콘솔 박스에 항상 100원짜리 동전을 몇 개씩 두고 다닙니다. 타이어의 마모 한계선을 찾는 것보다 100원 동전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조금 더 편리하기 때문인데요. 100원 동전을 타이어의 트레드 홈에 넣어 이순신 장군의 관모 부분이 보이는지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100원 동전을 활용한 타이어 마모 체크법

 

위 그림처럼 새 타이어는 이순신 장군의 관모가 보이지 않지만, 이순신 장군의 관모가 거의 다 보일 경우 타이어 교체 시기가 되었다는 신호입니다.

 

타이어 교체 주기 

일반적으로 승용차를 기준으로 약 4만~6만 km 주행 후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한다거나 험로 주행, 급가속이나 급제동 등 주행 환경이 좋지 않다면 교체 주기는 더 짧아질 수 있으니 정기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제조 후 6년 이상 지난 타이어는 고무가 경화되어 탄성이 저하되고 균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행거리와 관계없이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의 제조 일자는 타이어 옆면의 4자리 숫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의 2자리 수는 생산한 주, 뒤의 2자리 수는 생산연도를 의미합니다.

 

타이어 제조일자 확인법

 

2. 겨울철 차량 문제의 단골손님, 배터리 방전 

배터리 방전은 교체 시기 도래, 차량 내 전기장치 사용량 증가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의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겨울철에 유독 방전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배터리는 특히 주변 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차량 부품으로 주변 온도가 25℃일 때 100%의 성능이 발휘되고, 주변 온도가 영하 10℃까지 내려갈 경우 성능은 50% 이상 감소합니다.

배터리가 방전되기 직전이라면 계기판에 배터리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차 내부의 디지털시계가 1:00으로만 표시되는 등의 전조 증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방전되었을 경우 시동도 걸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죠!

 

자동차 배터리 관리 방법과 교체 시기

- 자동차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3년 주기 또는 4만 ~ 6만 km 주행 후 교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운행을 자주 하지 않을 때는 일주일에 1회, 30분 이상 시동을 걸어줍니다.

- 장기 주차 시 블랙박스의 전원을 끄거나, 일정 시간 이후 블랙박스 전원이 꺼지도록 설정합니다.

- 차량의 시동을 끈 상태에서 오디오 등의 사용을 자제합니다.

 

전기차 배터리 관리법

최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에서는 배터리가 동력원이기 때문에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됩니다. 특히 전기차의 리튬 이온 배터리의 경우 온도 민감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배터리의 온도가 떨어지면 내부 전해질이 얼어붙어 배터리의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야외 주차보다는 실내 주차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의해야 할 것은 과충전도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전기차의 잦은 방전이나 과충전의 경우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의 배터리의 최적 성능을 제어하는 기능과 배터리 용량에 악영향을 줍니다. 전기차의 적정 충전량은 80~90%이고, 잔량이 20%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주기적으로 완속 충전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전기차의 배터리 급속 충전의 경우 짧은 시간에 충전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지만 높은 전압과 전류는 리튬 이온 셀 불균형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는 배터리의 수명과도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습니다. 반면 완속 충전의 방식은 외부의 교류(AC) 전력을 직류(DC)로 바꾸는 과정을 통해 배터리 셀의 균일한 충전을 가능하게 하여 배터리의 내구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계절 별 차량 관리법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날씨가 바뀔 때마다 내 몸을 챙기듯 내 차도 함께 점검해 주는 습관은 안전 운전의 기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차량 관리는 미루면 큰 고장이 되고 제때 챙기면 든든한 안전망이 됩니다. 계절 별 관리 포인트를 지켜서 안전한 드라이브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 

 

 

참고자료


EDITOR

안서연

Management Support Team · Resear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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