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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IPA 시리즈 제8편] "이 경로가 왜 여기 있지?" — 질문을 분석으로 바꾸는 IPA Investigator

지난 편에서는 분석이 끝난 뒤에 남는 일들을 IPA Interpret이 어떻게 줄여주는지 살펴봤습니다. 그림을 다듬고, 결과의 큰 방향을 요약하고, 링크 하나로 공유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를 읽다 보면 조금 다른 종류의 막힘도 찾아옵니다. 결과는 나왔지만, 그 결과가 예상과 달라서 다음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분석을 잘못한 걸까, 아니면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는 걸까?” 이 질문 앞에서 한참 멈춰 서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결과 화면 앞에서 생기는 질문(출처: AI 생성 이미지(Gemini Nano Banana 2 활용)) 예를 들어 줄기세포를 심근세포로 분화시키는 실험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결과 목록 상위에 뼈 무기질화(Bone Mineralization) 관련 경로가 나타났다고 ..

2026.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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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IPA 시리즈 제7편] 내 데이터, 더 빠르게 읽고 공유하기 — AI와 함께 읽는 IPA Interpret

분석을 끝내고 결과 화면을 열어 둔 채로 한참 앉아 있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래서 이 데이터가 결국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이 질문에 답하기까지 유독 오래 걸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분석 결과 앞에서 생각이 많아지는 순간(출처: AI 생성 이미지(Gemini Nano Banana 2 활용))이 연재에서는 지금까지 논문 사례를 따라가며 IPA로 무엇을 발견할 수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수백 개 DEG에서 바이오마커 후보를 좁히고, scRNA-seq 클러스터를 조절하는 상위 조절자를 찾고, 여러 조건의 경로 방향성을 비교하고, 오래된 공공 데이터를 다시 해석하고, 멀티오믹스에서 공통 허브를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사례를 볼 때마다 마지막에는 같은 물음이 남았습니다. 이렇게 풍부해진 결과를 어떻게 더 ..

2026. 8. 27.

LIFE

인코인턴십 20기, 12명의 이야기를 담다

매 기수 새로운 학생들과 함께하는 인코인턴십20기에는 12명의 학생들이 인실리코젠을 찾아왔습니다.프로그램은 같지만, 그 안에서 배우고 느끼는 것은 학생마다 조금씩 다를 텐데요.인코인턴십 20기 학생들은 어떤 이야기를 남겼을까요? 김호준(아주대학교 의생명과학과)지도교수님의 소개로 인코인턴십 과정을 알게 되었고, 프로그램을 살펴보니 유익한 경험이 될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과정에서 멀티오믹스 데이터를 다뤄 왔지만, 연구에 필요한 분석을 중심으로 방법을 익히다 보니 분석 전반의 흐름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인턴십을 통해 그동안 개별적으로 접해 온 분석 방법을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살펴보고, 부족했던 이해를 보완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참여하였습니다. 이번 인턴..

2026.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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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데이터는 정말 내 것일까 - 홈 서버로 시작하는 데이터 주권

매달 이용료를 내고 사용하는 AI 서비스가 어느 날 갑자기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떨까요? 먼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2026년 6월 실제로 비슷한 일이 일어났습니다.2026년 6월, 미국 정부는 Anthropic의 최신 AI 모델을 정부 허가 없이는 외국인에게 제공할 수 없게 하는 일시적인 수출 통제를 지시했고, 같은 시기 OpenAI도 정부 요청에 따라 차기 모델의 공개 시기와 범위를 조정했습니다.해당 조치는 약 3주 만에 대부분 해제됐지만, 상용 최첨단 AI 모델의 이용이 정부의 정책 판단에 따라 실제로 제한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이례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매달 성능 신기록을 쓰며 앞서가던 도구가, 하루아침에 남의 허가가 있어야 쓸 수 있는 물건이 된 것입니다. 이 사건이 보여주는 본질은 AI ..

2026.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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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AI 심사관' 등장, 실수하면 누가 책임지나?

이력서를 읽고, 대출을 승인하고, 콘텐츠를 검열하는 일, 우리는 어느새 '판단' 자체를 AI에게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AI가 이력서를 'PASS / FAIL'로 판정하는 모습. 일상의 판단이 점점 AI에게 넘어가고 있다.(출처: Gemini Nano Banana 2 생성) 요즘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AI의 평가를 받습니다. 기업 채용 서류전형은 이미 사람보다 AI가 먼저 보는 경우가 늘고 있고, 은행 대출 심사·보험 가입 심사도 알고리즘이 먼저 점수를 매깁니다. 학생들이 제출한 작문도 AI 채점기를 거치고, SNS 댓글의 혐오 표현도 AI가 먼저 걸러냅니다. 흥미로운 건, 이 흐름이 점점 '사소한 평가'에서 '큰 결정'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최근, AI에게 얼마나 큰 권한을 줘도 ..

2026.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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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 '현장'을 맡길 수 있을까?] Agentic AI와 3D Scene Understanding으로 보는 오픈 월드 탐색

재난이 발생했습니다. 무너진 건물 안에 생존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 대신 로봇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로봇은 어디서부터 탐색을 시작해야 할까요? 잔해 위의 낯선 물체를 보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전에 학습한 공간과 전혀 다른 구조라면? 이 질문들 앞에서 오늘날 AI는 생각보다 훨씬 불완전합니다. 우리는 AI가 이미지에서 고양이를 찾고, 언어로 대화하며, 바둑에서 사람을 이기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처음 들어가는 낯선 공간'을 자율적으로 탐색하는 일은 아직도 AI에게 매우 어려운 과제입니다. 왜일까요? 그리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연구자들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AI가 공간을 인식하는 방식에서 출발해, '처음 보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의 본질..

2026.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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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reeder AX 리포트] 현장 데이터 수집을 가속하는 작은 실험 기록

* 이 포스트는 육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전환을 실현하는 ibreede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AX 실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DX를 넘어 AX 시대로불과 몇 년 전까지는 DX(디지털 전환)가 화두였습니다. 종이와 사람 손에 머물던 일을 시스템으로 옮기고, 업무가 “디지털로 돌아가게” 만드는 일이 핵심이었습니다. 요즘은 그다음 단계로 AX(AI 전환)가 자연스럽게 이야기됩니다. 저는 AX를 거창한 개념이라기보다, 디지털로 옮겨놓은 일을 AI로 조금 ‘덜 힘들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 가깝게 느꼈습니다.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보면, 이 변화는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AX에서는 화면의 형태보다, 사용자가 일을 끝내는 방식(흐름·입력·예외·재시도)이 더 크게 성과를 좌우하는 경..

2026.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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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시대, 개발자의 정의가 바뀌고 있다

코딩을 잘하는 것이 개발자의 경쟁력이던 시대가 끝나고 있습니다.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요? DX를 넘어 AX로불과 몇 년 전까지 디지털 전환(DX)이 화두였습니다. 이제는 AI 대전환(AX)입니다. AI가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시대, 그 최전선에 개발자가 있습니다. 맥킨지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창출할 가치는 연간 2.6~4.4조 달러에 달합니다. 영국 GDP보다 큽니다. 그리고 이 가치의 상당 부분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서 나옵니다. 무엇이 달라졌나AI가 코드 작성을 대신하면서, 개발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아키텍처 설계와 문제 정의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자연어로 AI에게 지시하고, AI와 함께 개발하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코딩을 하는 것은 이제 기본이 되었고, AI와 협업하여 가..

2026.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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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실리코젠 프로젝트: AI가 이끄는 차세대 펩타이드 연구

요즘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펩타이드 앰플’, ‘펩타이드 세럼’ 등 ‘펩타이드’라는 단어를 광고나 제품 포장에서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는데요. 마치 화장품의 핵심 성분처럼 강조되곤 하죠. 그렇다면, 펩타이드는 정확히 어떤 성분일까요? 펩타이드 화장품(출처: 구글 Gemini 이미지 생성)펩타이드는 아미노산들이 짧게 연결된 사슬 형태의 화합물을 뜻하는데요, 보통 2개 이상의 아미노산이 펩타이드 결합을 통해 연결된 분자이고, 50개 이상 연결된 아미노산 사슬은 단백질이라고 부릅니다.즉, 펩타이드는 단백질보다 짧은 형태로, 생체 내에서 매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펩타이드로는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 사랑의 호르몬인 옥시토신, 그리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글루타치온 등이 ..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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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낯설지 않은 AI, 우리의 일상에 적용된 AI기술

현대인의 일상생활과 인공지능아침 7시, 스마트워치가 수집한 심박수와 움직임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어제 총 수면시간은 7시간 반 기준으로 깊은 수면 1시간, 얕은 수면 5시간 반으로 수면 효율이 94%네요"라고 알려줍니다. AI 스피커에 "오늘 날씨 어때?"라고 물어보자 AI 스피커가 "오늘은 맑고 기온이 영상 12도까지 올라가요. 환기하기 좋은 날씨네요"라는 답을 알려주며 스마트폰을 통해 SNS를 열자 내 취향에 맞게 피드들이 줄줄이 등장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평범한 아침, 벌써 3번의 AI를 만났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현대의 일상생활에서 AI는 매우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이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현대인이 하루 평균 몇 번 AI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

2024.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