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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아서 모르는 손상! 유모세포의 정체와 청력을 지키는 법

2026. 9. 18. 13:21

콘서트장이나 시끄러운 가게에서 나온 뒤, 한동안 귀가 멍하고 소리가 멀게 들렸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심할 때는 "삐—" 하는 이명이 남기도 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잠시 쉬거나 한숨 자고 나면 다시 괜찮아지는데요. 그래서 우리는 이런 증상을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기고 쉽게 넘어가곤 합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일상에는 큰 소리에 노출될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출퇴근 길에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주말에는 콘서트나 공연을 찾기도 하죠.


우리가 무심코 반복하고 있는 이런 청취 습관, 정말 괜찮은 걸까요?

 

이어폰과 함께하는 하루
(출처: AI 생성 이미지(ChatGPT 활용))

 

세계보건기구(WHO)는 2050년까지 전 세계에서 약 25억 명이 어느 정도의 난청을 겪을 것으로 추계합니다.
이 가운데 7억 명 이상은 청각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는 이러한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WHO는 안전하지 않은 청취 습관으로 인해 전 세계 젊은 성인 10억 명 이상이 예방할 수 있지만, 한번 발생하면 영구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난청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젊은 사람들이 얼마나 위험한 수준의 소리에 노출되고 있을까요?

 

WHO가 주도해 BMJ Global Health에 발표한 분석에서는 그 규모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34세 약 1만 9천여 명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 안전하지 않은 수준의 음량으로 듣는 경우는 약 24%, 공연장이나 클럽 등에서 위험한 수준의 소음에 노출되는 경우는 약 48%로 나타났습니다. (Dillard L, et al. (2022). "Prevalence and global estimates of unsafe listening practices in adolescents and young adult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젊은 층의 안전하지 않은 청취 실태
(출처: WHO 자료(Dillard et al., 2022) 기반 AI 생성 이미지(ChatGPT 활용))

 

물론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이 곧 난청이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추정치의 범위도 넓어서, 같은 분석은 위험군을 6억 7천만 명에서 13억 5천만 명 사이로 제시합니다. 다만, 이어폰 사용자 네 명 중 한 명이 위험군에 해당한다는 점은, 청력 손실이 특별히 주의하지 않는 일부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청력 손실은 원인에 따라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손상된 달팽이관의 유모세포를 다시 되살리는 것은 현재로서는 어렵습니다. 보청기 역시 소리를 증폭해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이지, 이미 손상된 청력을 원래대로 회복시키는 장치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왜 손상된 청력은 다시 되돌리기 어려운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소리가 우리 귀에 어떻게 전달되고, 큰 소리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귀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기준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환자는 늘고 있지만, 증상은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먼저, 난청이 무엇인지부터 확인하고 가겠습니다.
우리가 소리를 얼마나 작은 크기까지 들을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를 '청력 역치'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귀로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의 크기를 의미하는 것이죠.

세계보건기구(WHO)는 양쪽 귀의 청력 역치가 20dB 이하인 상태를 정상 청력으로 보고, 20dB를 초과하는 경우를 난청으로 분류합니다. 이때, 청력의 역치는 한 가지 소리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 500, 1000, 2000, 4000Hz의 주파수에서 측정한 평균값을 기준으로 합니다. ("World report on hearing", World Health Organization)
따라서, 난청은 단순히 '귀가 잘 안 들리는 상태'를 넘어, 일정 크기 이하의 소리를 제대로 듣기 어려운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난청의 형태

그렇다면 난청은 모두 같은 형태로 나타날까요?
난청은 문제가 발생한 위치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전음성 난청: 소리가 지나가는 통로인 외이도나 고막 뒤의 중이에 문제가 생겨 소리가 속귀까지 잘 전달되지 못하는 난청
  • 감각신경성 난청: 속귀의 달팽이관이나 청신경에 원인이 있는 난청
  • 혼합성 난청: 위의 두 가지 문제가 함께 나타나는 난청 

우리가 이 글에서 다루고 있는 소음성 난청은 감각신경성 난청에 속합니다. 왜냐하면, 이는 소리가 귀에 도달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도달한 뒤 그것을 받아내는 쪽에서 생기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2. 난청의 정도 

이번에는 난청이 얼마나 심한지를 어떻게 판단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난청의 정도는 더 잘 들리는 귀의 청력 역치를 기준으로 구분합니다. 

 

등급 좋은 쪽 귀의 역치 조용한 곳 시끄러운 
정상 20dB 이하 문제 없음 문제가 없거나 적음
경도(mild) 20 ~ 35dB 대화를 듣는데 문제 없음 대화를 듣기 어려울 수 있음
중등도(moderate) 35 ~ 50dB 대화를 듣기 어려울 수 있음 대화를 듣고 참여하기 어려움
중고도(moderately severe) 50 ~ 65dB 대화가 어렵고, 큰 목소리는 들림 말소리 대부분을 듣기 어려움
고도(severe) 65 ~ 80dB 대화 대부분을 듣지 못함 대화가 매우 어려움
심도(profound) 80 ~ 95dB 큰 목소리도 듣기 매우 어려움 대화를 들을 수 없음
완전 난청(complete) 95dB 이상 말소리와 대부분의 환경음을 듣지 못함 말소리와 대부분의 환경음을 듣지 못함

표 1. WHO 난청 등급

(출처: WHO World report on hearing(2021) Table 1.3 기반 작성, 일측성 난청 항목 제외)

 

WHO는 이 등급이 역학 조사용이며, 순음 검사만으로는 시끄러운 환경에서 겪는 어려움을 판단할 수 없다는 점을 함께 적어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국내 난청 진료인원은 2021년 약 74만 명에서 2025년 약 82만 명으로, 4년 사이 11% 늘었습니다. 특히 2023년에 크게 증가한 뒤 8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난청 환자 추이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국민관심질병통계(난청) 기반 AI 생성 이미지(ChatGPT 활용))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듣는지부터 보겠습니다.
서울시의회에 제출된 서울교통공사 자료를 보면, 서울 지하철 전동차의 실내 최고 소음은 90.6dB까지 측정됐습니다. 이는 최고치이지만, 주행 내내 이 크기인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어폰을 쓰는 동안 이런 순간을 지나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 상태에서 음악을 들으려면 음악이 소음보다 커야 합니다. 그래야 들리니까요. 2009년 The Journal of the Acoustical Society of America에 실린 측정 연구를 보면, 조용한 곳에서 평균 71.9dB로 듣던 사람들이 배경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는 87.5dB로 음량을 올렸습니다. 평균 15.7dB이 오른 것입니다.(Worthington DA, et al. (2009). "Comparing two methods to measure preferred listening levels of personal listening devices")

그런데 이렇게 듣고 있어도 알아차리기는 어렵습니다. 소음성 난청은 고주파 영역부터 손실이 시작됩니다. 일상 대화음의 상당 부분은 그보다 낮은 영역에 있어서, 초기 단계에서는 "잘 들린다"라고 느끼기 쉽습니다. 통증도 없습니다. 국내 이비인후과에서도 말소리가 웅얼거리듯 들리거나 대화 내용을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변화, 이명이나 귀 먹먹함이 지속되는 경우를 검사가 필요한 신호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손상이 진행되어도 초기에는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소리는 어떻게 전기 신호가 될까: 유모세포와 재생의 한계

소리는 공기의 떨림입니다.
이 떨림이 고막을 흔들고, 고막 뒤의 작은 뼈들이 진동을 증폭해 달팽이관(cochlea)으로 전달합니다.
달팽이관은 소리의 진동을 감지하는 나선형의 청각 기관으로, 림프액이라는 액체로 차 있는데요. 고막에서 전달된 진동은 이러한 림프액을 움직이게 합니다. 

여기서부터가 핵심입니다.

해부학적으로 보면, 유모세포(hair cell)는 달팽이관 내부의 코르티기관(organ of Corti)​에 위치한 감각세포입니다. 유모세포의 표면에는 머리카락처럼 생긴 미세한 돌기인 섬모(stereocilia)​가 나와 있어 ‘유모세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달팽이관을 채우고 있는 림프액이 소리의 진동에 따라 움직이면 이 돌기가 휘어지고, 그 물리적인 움직임이 전기 신호로 변환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기 신호가 청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면서 우리는 소리를 인식하게 됩니다.

 

소리가 전기 신호로 바뀌기까지
(출처: WHO 자료(Dillard et al., 2022) 기반 AI 생성 이미지(ChatGPT 활용))

 

즉, 유모세포는 달팽이관에서 소리의 기계적 진동을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는 핵심 감각세포입니다. 그래서 유모세포가 손상되면 소리 정보를 신경계로 정상적으로 전달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러한 유모세포는 우리 귀에 얼마나 많을까요?

 

사람의 달팽이관 하나에는 내유모세포(inner hair cell)가 약 3,500개, 외유모세포(outer hair cell)가 약 12,000개 있습니다. 합쳐도 1만 5천 개 남짓입니다.
그런데 더 눈여겨볼 것은 역할 분담입니다. 뇌로 소리 정보를 실제로 전달하는 일은 대부분 내유모세포가 맡습니다. 우리가 평생 듣는 모든 소리가, 한쪽 귀당 3,500개 세포를 거쳐 뇌로 전달되는 셈입니다. 

문제는 사람을 포함한 성체 포유류의 달팽이관 유모세포가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새와 물고기는 유모세포가 손상되면 다시 만들어냅니다. 옆에 있던 지지세포(supporting cell, 유모세포를 떠받치며 필요할 때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세포)가 분열하거나, 직접 유모세포로 전환되면서 손상된 자리를 대신합니다. 재생 정도도 상당해서 기능이 거의 회복됩니다.

포유류도 처음부터 못 했던 건 아닙니다.
2014년 Brandon Cox 연구팀이 Development에 발표한 연구에서 갓 태어난 생쥐에서는 출생 직후 일정 기간 유모세포가 재생되는 현상이 관찰되지만, 성숙한 인간의 달팽이관에서는 손상된 유모세포가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소음으로 유모세포가 영구적으로 손상되면 현재의 일반적인 치료로는 이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보청기는 남아 있는 청각 기능을 활용해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지만, 손상된 유모세포 자체를 재생시키지는 못합니다. (Cox BC, et al. (2014). "Spontaneous hair cell regeneration in the neonatal mouse cochlea in vivo")

 

 

종에 따른 유모세포 재생 능력
(출처: Choi et al.(2024), Cox et al.(2014) 내용 기반 AI 생성 이미지(ChatGPT 활용))

 

그렇다면 시끄러운 곳에서 나온 뒤 먹먹했다가 다시 들리게 된 그 경험은 무엇이었을까요? 유모세포가 재생된 게 아니라면, 어떻게 다시 들리는 것이라고 느끼는 걸까요?

이처럼 느끼는 이유는 유모세포가 재생된 것이 아닌,  일시적 역치 이동(Temporary Threshold Shift, TTS) 때문입니다.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 가장 작은 음량을 역치라고 하는데, 큰 소음에 노출되면 이 역치가 올라갑니다. 전에는 들리던 크기의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된다는 뜻이죠. 대개 몇 시간에서 며칠 사이에 원래대로 돌아오기 때문에, '일시적'이라는 말이 붙습니다.

그렇다면 역치가 돌아왔다는 것은 귀도 원래대로 돌아왔다는 뜻일까요?
오랫동안 이것이 학계의 정설이었습니다.

이 상식을 뒤집은 것이 2009년 하버드 의대 Sharon Kujawa와 Charles Liberman 연구팀입니다. 연구팀은 생쥐를 100 데시벨(dB)의 소음에 2시간 노출시켰습니다. 예상대로 청력 역치가 올라갔고, 2주 뒤에는 노출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돼 이후 16주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됐습니다. (Kujawa SG, Liberman MC (2009). "Adding Insult to Injury: Cochlear Nerve Degeneration after 'Temporary' Noise-Induced Hearing Loss")

그런데 달팽이관 안을 들여다보니 다른 일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노출 후 24시간 이내에, 손상이 가장 심한 부위에서 내유모세포 하나당 시냅스 리본(synaptic ribbon, 유모세포가 신경으로 신호를 넘기는 연결 구조) 수가 약 16개에서 7개 미만으로 줄어 있었습니다. 절반가량이 사라진 것입니다. 앞서 살펴본 3,500개의 내유모세포 자체는 그대로 남아 있는데, 그 연결부만 절반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소음으로 인한 귀의 손상은 통상적인 역치 검사로 드러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진행성인 결과를 낳는다"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이처럼 청력 역치는 회복됐지만 달팽이관의 신경 연결에는 손상이 남을 수 있다는 현상은 이후 ‘숨은 난청(hidden hearing loss)’ 또는 와우 시냅스병증(cochlear synaptopathy) 연구로 이어졌습니다. 동물 연구에서는 이러한 손상이 뚜렷하게 관찰됐지만, 사람에서의 발생 정도와 일반적인 청력검사로 이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은 손상이 쌓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까요?



소리에도 허용량이 있다!

쌓이는 손상은 한 번의 음량으로 가늠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안전 기준도 누적된 총량으로 정해집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안전한 청취 기준을 공동으로 만들었습니다. ITU-T H.870이라는 권고안입니다. 여기서 제시하는 기준의 핵심은 음량이 아니라 음량과 시간의 조합입니다.

성인 기준으로 주당 허용되는 소리 노출량은 80dB에 40시간입니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에 해당하는 시간이죠. 어린이나 민감한 사용자에게는 75dB에 40시간을 권고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음량이 조금 올라갈 때 허용 시간이 어떻게 변하는가입니다.

 

평균 음량 주당 안전 노출 시간
80dB 40시간
85dB 12시간 30분
90dB 4시간
100dB 약 20분

표 2. WHO-ITU 안전 청취 기준

(출처: ITU-T H.870 기반 작성)



WHO가 권하는 청력을 지키기 위한 여섯 가지 방법

WHO는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안전 청취 방법을 다음과 같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원리와 하나씩 연결해 보면 왜 이런 권고가 나왔는지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1. 최대 음량의 60%를 넘기지 않기
      가장 널리 알려진 기준입니다. 국내 이비인후과에서도 최대 볼륨의 60% 이하로, 한 번에 60분을 넘기지 않는 '60·60 법칙'을 권하고 있습니다. 기기별로 실제 음압이 다르므로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별도 측정 없이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준입니다.
    2. 귀에 잘 맞고 노이즈캔슬링 되는 이어폰 사용하기
      음질을 위한 권고가 아니라 볼륨을 올릴 이유를 없애기 위한 권고입니다. 앞서 본 것처럼 우리는 배경 소음보다 일정 수준 크게 듣습니다. 배경 소음이 낮아지면 그 기준점 자체가 내려갑니다. 귀에 잘 맞아야 한다는 조건도 같은 이유입니다. 헐렁하면 소리가 새고, 새면 볼륨을 올리게 됩니다.
    3.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귀마개 착용하기
      공연장, 클럽, 공사 현장처럼 100dB을 넘는 환경에서는 안전 노출 시간이 분 단위로 줄어듭니다. 귀마개는 음악을 못 듣게 만드는 물건이 아니라, 노출량을 줄여 더 오래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물건입니다.
    4. 스피커 등 소음원에서 떨어지기 
      음압은 거리가 멀어질수록 빠르게 줄어듭니다. 공연장에서 스피커 앞자리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노출량이 달라집니다.
    5. 소음 활동 시간을 제한하고 자주 귀를 쉬게 하기
      큰 소리에 노출된 뒤 쉬는 시간을 두면 그만큼 노출량이 줄어듭니다. '60·60 법칙'의 뒤쪽 60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시끄러운 환경에 오래 있어야 한다면 중간중간 조용한 곳으로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6. 앱으로 노출량을 확인하기
      최근 스마트폰과 이어폰에는 청취 음량과 누적 노출량을 알려주는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청취 음량과 누적 노출량을 수치로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섯 가지 모두 앞에서 살펴본 원리와 이어집니다.
손상된 유모세포는 회복되지 않으므로, 노출을 줄이는 것이 예방의 핵심입니다.



마치며 

청력 관리가 어려운 이유는 방법이 복잡해서가 아닙니다.
볼륨을 낮추고, 시간을 줄이고, 귀를 쉬게 하는 것. 목록만 보면 단순합니다.

어려운 이유는 손상이 진행되는 동안 아무 신호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아프지 않고, 고주파부터 사라지고, 하룻밤 자면 먹먹함이 사라집니다. 우리 감각은 이 과정을 감지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감각 대신 기준이 필요합니다. 오늘 내가 어떤 음량으로 몇 시간을 들었는지, 이번 주에 얼마나 쌓였는지. WHO가 '주당 소리 허용량'이라는 개념을 만든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새와 물고기는 잃어버린 유모세포를 다시 만듭니다. 우리는 그러지 못합니다. 대신 우리에게는 그 사실을 미리 알고 조심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한쪽 귀에 3,500개라는 숫자를 알고 나면, 볼륨 한 칸의 의미도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 이 글이 여러분의 퇴근길 볼륨을 한 칸쯤 내려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EDITOR

홍정호

Daejeon Branch · Junior D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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