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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AGE

노트와 펜 대신 목소리를 담다: 육종가의 눈과 입이 되는 ibreeder v2.0

기록의 무게가 연구의 깊이를 방해하지 않도록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의 하우스나 찬 바람을 온몸으로 맞아야 하는 채종포 현장에서 육종가의 일과는 늘 치열합니다.한 손으로는 작물을 살피고 다른 한 손으로는 찰나의 관찰 기록을 남기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지만, 흙 묻은 장갑을 벗고 습기에 눅눅해진 종이 위에 펜을 들이미는 일은 생각보다 고된 과정입니다.이렇듯 현장에서의 사소한 불편함은 때때로 육종가의 시선을 작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고, 소중한 관찰의 순간을 단편적인 메모로 남기게 만들기도 합니다. 육종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세대를 거치며 축적되는 데이터는 그 자체로 육종가의 소중한 자산이자 연구의 나침반이 됩니다.ibreeder(아이브리더)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했습니다.단순히 정보를 저장하는 것을 넘어, 현..

2026. 3. 23.

STORAGE

[ibreeder AX 리포트] 현장 데이터 수집을 가속하는 작은 실험 기록

* 이 포스트는 육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전환을 실현하는 ibreede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AX 실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DX를 넘어 AX 시대로불과 몇 년 전까지는 DX(디지털 전환)가 화두였습니다. 종이와 사람 손에 머물던 일을 시스템으로 옮기고, 업무가 “디지털로 돌아가게” 만드는 일이 핵심이었습니다. 요즘은 그다음 단계로 AX(AI 전환)가 자연스럽게 이야기됩니다. 저는 AX를 거창한 개념이라기보다, 디지털로 옮겨놓은 일을 AI로 조금 ‘덜 힘들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 가깝게 느꼈습니다.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보면, 이 변화는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AX에서는 화면의 형태보다, 사용자가 일을 끝내는 방식(흐름·입력·예외·재시도)이 더 크게 성과를 좌우하는 경..

2026. 3. 9.

LIFE

1년 만에 돌아온 인코인턴십, 19기의 이야기

인코인턴십이 1년 만에 19기로 돌아왔습니다!2012년부터 시작된 인코인턴십은 지금까지 총 13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생물정보학 인재 양성의 발판이 되었습니다.그리고 이번 19기에는 전국 각지에서 생물정보학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12명의 우수한 학생들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인코인턴십 19기 인코인턴십 19기 조별 사진 그들은 왜 인코인턴십을 선택했을까요?그리고 이곳에서 무엇을 경험하였을까요?바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코인턴십 첫날 ★인턴들에게 들어봅니다!★ 안녕하세요. 인코인턴십 19기 고나애입니다.어느새 훌쩍 찾아온 수료에 못내 아쉬움이 남습니다.대학에서 학부 과정을 이수하며 데이터를 통해 생명 현상을 해석하고 이해해 나가는 분야에 점차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

2026.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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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 Story] 순천향대학교 이용석 교수님 편

안녕하세요, 인코블로그 구독자 여러분!이번 Lab Story에서는 생명과학의 최전선을 탐구하며 무척추동물부터 멸종위기종까지 폭넓은 생물정보 연구를 이어오고 있는 순천향대학교 이용석 교수님을 만나고 왔습니다.유전체·전사체 분석과 AI 기반 생명정보 연구를 선도해 온 교수님은 생명과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서 연구의 길을 시작하셨다고 하는데요, 교수님의 오랜 현장 경험과 연구 철학, 그리고 미래 생명과학을 향한 통찰을 이번 Lab Story에 담았습니다! Introducing the ProfessorQ. 안녕하세요 교수님. 인코블로그 구독자분들께 자기소개와 연구 분야를 소개 부탁드립니다. 순천향대학교 이용석 교수님 안녕하세요, 순천향대학교 생명과학과 이용석 교수입니다. 저는 생물의 유전체와 전사체 등..

2025. 12. 8.

LIFE

창립 21주년, 그 축제 현장을 담다

안녕하세요!데이터 바이오 기업 ㈜인실리코젠이 창립 21주년을 맞았습니다. 작은 성취들이 모여 어느새 21년의 역사가 되었고, 그동안 우리는 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읽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왔습니다.그 과정 속에는 도전과 성취,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했습니다.그 모든 순간이 모여 오늘의 인실리코젠을 만들었고, 이를 함께 기념하기 위해 창립 21주년 행사를 열었습니다. 그럼, 창립 21주년 축제의 순간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이번에는 랜덤 추첨으로 자리가 배정되었는데요, 행사장에 도착한 뒤 번호표를 뽑고 자리에 앉기 시작했습니다.하나둘씩 착석하며 테이블이 채워질수록 현장은 점점 활기로 가득 찼습니다.인코인들의 밝고 기대에 찬 표정에서, 오늘의 즐거움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찰칵! 📸 창..

202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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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실리코젠 프로젝트: Mutational Signature, 유전자에 새겨진 흔적

새로 구매한 물건이나 자동차도 사용하다 보면 스크래치와 같은 흔적이 남듯, 우리 몸의 DNA 역시 매일 손상을 입습니다. 이러한 손상의 원인으로는 자외선, 흡연, 화학물질과 같은 외부 요인뿐 아니라 DNA 복제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오류 등이 있습니다. 이때 남겨지는 흔적을 mutational signature (돌연변이 시그니처)라고 하며, 이는 특정 돌연변이 과정이 세포 DNA에 남긴 독특한 ‘지문’ 또는 ‘서명’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마치 범죄 현장에 지문이나 발자국, 신발 자국이 남듯, DNA에도 손상의 원인에 따라 일정한 변이 패턴이 기록됩니다. 예를 들어,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C에서 T로의 연속적인 변이가 나타나고, 흡연의 경우 G에서 T로의 변이가 두드러집니다. Mutat..

2025.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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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마음의 열쇠는 장 속에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이 바꾸는 미래 의학

“왜 요즘 우울하고 집중도 안 될까?” “소화도 안 되고 잠도 잘 안 오는 것 같아.” 이런 증상들이 혹시, 장(腸)이 보내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인간의 장에서 공생하는 다양한 미생물들이 컬러로 표현된 현미경 사진(출처: 구글 Gemini 이미지 생성) 장과 뇌는 서로 소통한다: Gut-Brain Axis장과 뇌는 멀리 떨어진 기관이지만, 신경계(특히 미주신경), 면역계, 호르몬계를 통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연결망은 "장-뇌 축(Gut-Brain Axis, GBA)"이라 불리며,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경로를 통해 장내 미생물은 뇌의 기능, 감정,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장에는 약 500 ~ 1,000종, 총 100조 개에 가까운 미생물이 살고 있으며, 이 미생물 군집을 "마이크로바이옴(..

2025.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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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에 대한 오해와 진실: 내 몸의 리듬 되찾기

104조 시장이 말하지 않는 진짜 항노화 전략노화는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찾아오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사회에서는 '노인'을 연륜과 지혜의 상징으로 보기보다는, '낡음' 혹은 '꼰대'와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소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인식은 '늙고 싶지 않다'라는 집단적 욕망을 자극하였고, 그 결과 전 세계 항노화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779.6억 달러(한화 약 104조 원) 규모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군이 주름 방지(Anti-wrinkle) 제품이라는 점은, 항노화 시장이 주로 외형적 변화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한편, 최근 들어 '저속노화'라는 새로운 건강 추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년내과 전문의 정희원 교수를 필두로, 저속노화는 중장..

202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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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실리코젠 프로젝트: AI가 이끄는 차세대 펩타이드 연구

요즘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펩타이드 앰플’, ‘펩타이드 세럼’ 등 ‘펩타이드’라는 단어를 광고나 제품 포장에서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는데요. 마치 화장품의 핵심 성분처럼 강조되곤 하죠. 그렇다면, 펩타이드는 정확히 어떤 성분일까요? 펩타이드 화장품(출처: 구글 Gemini 이미지 생성)펩타이드는 아미노산들이 짧게 연결된 사슬 형태의 화합물을 뜻하는데요, 보통 2개 이상의 아미노산이 펩타이드 결합을 통해 연결된 분자이고, 50개 이상 연결된 아미노산 사슬은 단백질이라고 부릅니다.즉, 펩타이드는 단백질보다 짧은 형태로, 생체 내에서 매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펩타이드로는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 사랑의 호르몬인 옥시토신, 그리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글루타치온 등이 ..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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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설계를 향한 시도: 클린 아키텍처

더 나은 설계에 대한 고민소프트웨어에서 아키텍처란, 시스템을 어떤 구조로 구성할지 미리 설계하는 것을 말합니다. 집을 짓기 전에 설계도를 그리는 것처럼, 시스템도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집니다. 체계적인 설계는 초기에 들어가는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스템의 확장성과 유지보수 측면에서 훨씬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더 나은 설계에 대한 고민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우리 팀의 백엔드 개발 환경은 Spring Boot 기반에 멀티 모듈 구조를 가진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흔히 말하는 계층형 아키텍처(Controller, Service, Repository)로 레이어를 나누었고, 각 계층 간 담당하는 역할을 ..

2025.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