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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산 광어는 정말 광어일까 — DNA 바코딩으로 수산물 종 판별하기

낚시꾼의 의심에서 시작된 궁금증낚시를 다니다 보면 물고기 이름을 두고 의견이 갈리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방파제에서 올라온 납작한 물고기 한 마리를 두고 "이건 도다리다", "아니다, 광어 새끼다"로 한참 이야기가 오갑니다. 눈이 왼쪽이면 광어, 오른쪽이면 도다리라는 '좌광우도'로 정리가 되긴 하는데, 강도다리처럼 가자미과인데도 눈이 왼쪽에 몰린 종이 있어서 막상 손에 들고 보면 그것도 헷갈립니다. 방파제 낚시에서 갓 올린 납작한 물고기, 눈이 몸의 왼쪽으로 몰려 있는 모습(출처: AI 생성 이미지(Gemini 활용)) 넙치와 가자미류는 원래부터 닮았습니다. 둘 다 몸이 납작하고 두 눈이 한쪽으로 몰려 있습니다. 넙치는 눈이 왼쪽에 있고 입이 크며 이빨이 날카롭고, 가자미류는 대개 눈이 오른쪽에 있고 입..

2026.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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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아서 모르는 손상! 유모세포의 정체와 청력을 지키는 법

콘서트장이나 시끄러운 가게에서 나온 뒤, 한동안 귀가 멍하고 소리가 멀게 들렸던 경험이 있으신가요?심할 때는 "삐—" 하는 이명이 남기도 합니다.그런데 신기하게도 잠시 쉬거나 한숨 자고 나면 다시 괜찮아지는데요. 그래서 우리는 이런 증상을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기고 쉽게 넘어가곤 합니다.생각해 보면 우리의 일상에는 큰 소리에 노출될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출퇴근 길에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주말에는 콘서트나 공연을 찾기도 하죠.우리가 무심코 반복하고 있는 이런 청취 습관, 정말 괜찮은 걸까요? 이어폰과 함께하는 하루(출처: AI 생성 이미지(ChatGPT 활용)) 세계보건기구(WHO)는 2050년까지 전 세계에서 약 25억 명이 어느 정도의 난청을 겪을 것으로 추계합니다. 이 가운데 7억 명 이상은..

2026.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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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과학 — 피곤한데 왜 잠은 안 올까?

"분명 피곤한데 왜 잠은 안 오지?"하루 종일 일하고 공부하고 사람들을 만나느라 지쳤습니다.집에 돌아올 때만 해도 당장 잠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침대에 누우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유튜브 영상 하나만 더 보고, SNS를 확인하고, 내일 해야 할 일을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자정. 잠들지 못하는 현대인(출처: AI 생성 이미지(ChatGPT 활용)) "이제 정말 자야 하는데..."그런데 이상하게도 정신은 오히려 더 또렷해집니다.다음 날 아침에는 알람을 몇 번이나 끄고 겨우 일어나 오전에 커피를 찾습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당시 통계청(현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세 이상 국민의 수면시간이 1999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직전 조사 대비 감소..

2026.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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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식중독 시즌 — 식중독균의 정체와 예방법

"어제 먹은 회, 오늘 먹은 김밥… 대체 뭐가 문제였을까?""분명 냉장고에서 보관했는데, 왜 배탈이 났지?" 일상 속 음식과 식중독(출처: AI 생성 이미지(ChatGPT 활용)) 갑자기 복통이나 설사를 하면, "혹시 음식 때문인가?" 생각해 본 적 있으실 텐데요.이럴 때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식중독입니다. 식중독은 음식 섭취로 인해 유해한 미생물이나 유독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와 발생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합니다. 원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흔하게 나타납니다.식중독은 무더운 여름철에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식중독을 일으키는 미생물은 계절과 관계없이 우리 주변에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미생물은 음식..

2026.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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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코인턴십 20기, 12명의 이야기를 담다

매 기수 새로운 학생들과 함께하는 인코인턴십20기에는 12명의 학생들이 인실리코젠을 찾아왔습니다.프로그램은 같지만, 그 안에서 배우고 느끼는 것은 학생마다 조금씩 다를 텐데요.인코인턴십 20기 학생들은 어떤 이야기를 남겼을까요? 김호준(아주대학교 의생명과학과)지도교수님의 소개로 인코인턴십 과정을 알게 되었고, 프로그램을 살펴보니 유익한 경험이 될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과정에서 멀티오믹스 데이터를 다뤄 왔지만, 연구에 필요한 분석을 중심으로 방법을 익히다 보니 분석 전반의 흐름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인턴십을 통해 그동안 개별적으로 접해 온 분석 방법을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살펴보고, 부족했던 이해를 보완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참여하였습니다. 이번 인턴..

2026.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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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는 동의가 아니다 — 원효의 화쟁이 알려주는 소통법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 이런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저 사람은 상황을 너무 모르는 것 같아.”“정작 중요한 게 뭔지 모르네.”“내 말귀를 잘 못 알아듣고 자기 할 말만 하네.” 상대가 핵심을 놓쳤다고 느끼는 순간, 대화는 문제 해결보다 자기 관점을 관철하는 싸움이 되기 쉽다.(출처: AI 생성 이미지(ChatGPT 활용)) 회의에서 일정이나 업무 방식에 관한 의견이 부딪힐 때도 이런 생각이 쉽게 듭니다. 개발팀은 현실적으로 구현 가능한 범위와 일정을 이야기하고,기획팀은 고객이 요구한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면서도 고객이 요구한 일정에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각자는 자신이 보고 있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상대가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핵심을 놓치고 있다고 판단하곤..

2026.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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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데이터는 정말 내 것일까 - 홈 서버로 시작하는 데이터 주권

매달 이용료를 내고 사용하는 AI 서비스가 어느 날 갑자기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떨까요? 먼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2026년 6월 실제로 비슷한 일이 일어났습니다.2026년 6월, 미국 정부는 Anthropic의 최신 AI 모델을 정부 허가 없이는 외국인에게 제공할 수 없게 하는 일시적인 수출 통제를 지시했고, 같은 시기 OpenAI도 정부 요청에 따라 차기 모델의 공개 시기와 범위를 조정했습니다.해당 조치는 약 3주 만에 대부분 해제됐지만, 상용 최첨단 AI 모델의 이용이 정부의 정책 판단에 따라 실제로 제한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이례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매달 성능 신기록을 쓰며 앞서가던 도구가, 하루아침에 남의 허가가 있어야 쓸 수 있는 물건이 된 것입니다. 이 사건이 보여주는 본질은 AI ..

2026.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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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NCCD 방문기: CLC Genomics Workbench Premium을 활용한 병원체 분석 및 AMR 세미나

저는 인실리코젠 iLAB에서 QIAGEN CLC 솔루션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실리코젠은 약 20년간 국내 CLC 기술지원과 컨설팅을 수행하며, 감염병, 미생물, 유전체 분석 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지원해 왔습니다. CLC Genomics Workbench Premium은 QIAGEN에서 개발한 생물정보학 소프트웨어로, 코딩 없이 그래픽 환경에서 연구자가 NGS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와 더불어 감염병 병원체 데이터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미생물 typing, 항생제 내성(Antimicrobial Resistance, AMR) 분석, 병원체 유전체 비교 분석 기능도 폭넓게 지원합니다. 인실리코젠은 이러한 CLC Genomics Workbench Premium이 국내..

2026.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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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AI 심사관' 등장, 실수하면 누가 책임지나?

이력서를 읽고, 대출을 승인하고, 콘텐츠를 검열하는 일, 우리는 어느새 '판단' 자체를 AI에게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AI가 이력서를 'PASS / FAIL'로 판정하는 모습. 일상의 판단이 점점 AI에게 넘어가고 있다.(출처: Gemini Nano Banana 2 생성) 요즘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AI의 평가를 받습니다. 기업 채용 서류전형은 이미 사람보다 AI가 먼저 보는 경우가 늘고 있고, 은행 대출 심사·보험 가입 심사도 알고리즘이 먼저 점수를 매깁니다. 학생들이 제출한 작문도 AI 채점기를 거치고, SNS 댓글의 혐오 표현도 AI가 먼저 걸러냅니다. 흥미로운 건, 이 흐름이 점점 '사소한 평가'에서 '큰 결정'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최근, AI에게 얼마나 큰 권한을 줘도 ..

2026.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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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에 담긴 큰 세상: 탁구의 모든 것

2025년 12월, WTT 파이널스 혼합복식 결승에서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한국의 임종훈·신유빈 조가 세계 최강 중국의 왕추친·쑨잉샤를 3-0으로 완파했습니다. 탁구 팬이라면 누구나 짜릿한 순간이었죠. 이 짜릿함, 지난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도 있었는데요. 신유빈 선수가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안겨 오자, '삐약이' 열풍이 불며 바나나맛우유, 치킨, 편의점 주먹밥까지 신유빈 선수가 이름을 올린 제품마다 불티나게 팔려 나갔습니다. 2025년에는 한국프로탁구연맹(KTTP)이 출범하며 프로탁구리그가 새 판을 짰고, 2026년 현재 리그는 2년 차로 규모를 키우고 있습니다. 6월에는 강릉에서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죠. 프로 무대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전국에 무인 탁구장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주..

2026. 6. 1.